도구는 AI,
방향은 우리
프롬프트 쓰기부터 자산화까지 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2시간
오늘 이야기할 것
AI를 진짜 잘 쓰는 사람들의 4단계 흐름을 함께 살펴봅니다
AI를 어떻게 쓰고 계세요?
지금 AI를 쓰고 있다면, 여러분은 이미 시작한 겁니다
여러분은 지금 AI를 어떤 상황에서 쓰고 있나요? 많은 분들이 비슷한 세 가지 패턴으로 씁니다.
💭 생각 꺼내기
뭔가 쓰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. 일단 AI한테 말을 걸어봅니다.
🔍 논리 확인
내 아이디어가 맞는지, 빠진 게 없는지 AI에게 물어봅니다.
🔄 제자리맴돌 때
같은 고민을 반복하고 있을 때, AI와 대화하면 새로운 관점이 생깁니다.
저는 AI를 이렇게 쓰고 있어요
강사 이진아가 FDE 데이터 교육을 기획할 때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
1단계: 덜 정리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
보통 우리는 "정리가 다 됐을 때" AI에게 물어보려 합니다. 하지만 AI는 오히려 조각난 생각을 정리해주는 도구입니다. 덜 정리된 상태로, 사실·제약·가설을 함께 넣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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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de를 위한 데이터 활용하기 교육을 하려고 해. fde는 상품 기획자들인데 데이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. 데이터를 잘 알아서 더 잘 기획하게 도와주고 싶어. 근데 내가 교육 설계를 잘 모르고, 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. 뭘 먼저 해야 할까?
2단계: AI가 내 생각을 흔들었습니다
처음 가설은 "순한맛 / 매운맛" 두 단계 난이도 구분이었습니다. AI가 세 번 검증 질문을 던졌고, 결국 분류 체계 자체가 바뀌었습니다.
순한맛 / 매운맛
난이도 중심 분류
→ 막연하고 검증하기 어려운 구분
데이터 구조·조회 설계
데이터 기획·모델링
역할 중심 분류
→ 조각난 생각이 검증 가능한 구조로
이런 상황, 있지 않으신가요?
| 상황 | 실제 예시 |
|---|---|
| 시작점을 모를 때 | "이 업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?" |
| 확신이 없을 때 | "내 아이디어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" |
| 제자리를 맴돌 때 | "계속 같은 생각만 반복하고 있어" |
프롬프트, 이렇게 넣어보세요
4가지 요소만 갖추면 전문가급 프롬프트가 완성됩니다
처음엔 다 갖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하나씩 추가할수록 결과가 좋아집니다.
AI의 역할 지정
"너는 교육 설계 전문가야."
상황과 배경 설명
"AI를 잘하고 싶은 부문의 멤버 10명이 모이는 자율 모임이야."
원하는 것 명시
"첫 모임에서 뭘 하면 좋을지 설계해줘."
출력 형식 지정
"회차별로 주제, 활동, 예상 소요 시간을 표로 정리해줘."
4요소를 합친 완성 프롬프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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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교육 설계 전문가야. (① 페르소나) AI를 잘하고 싶은 부문의 멤버 10명이 모이는 자율 모임이야. 참여자는 AI 경험이 거의 없고,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싶어해. (② 맥락) 첫 모임에서 뭘 하면 좋을지 설계해줘. (③ 지침) 회차별로 주제, 활동, 예상 소요 시간을 표로 정리해줘. (④ 데이터 형태)
대화가 길어지면 이렇게 재구성합니다
턴을 줄여나가는 것이 곧 내 사고가 정교해지는 증거
대화가 10턴, 20턴이 넘어가면 AI도 맥락을 잃고 답변 품질이 떨어집니다. 이때 해야 할 것은 새 대화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, 대화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.
| 단계 | 방법 | 왜 하는가 |
|---|---|---|
| 맹신하지 않기 | 모든 답변을 검토하는 습관 | AI는 틀릴 수 있음을 전제로 시작 |
| 압축 요청 | "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핵심 3가지로 정리해줘" | 긴 대화를 압축해 맥락을 재정비 |
| 직접 검토 | 요약된 내용을 내가 읽고 수정 | AI가 놓친 부분을 사람이 보완 |
| 교차검증 | 다른 AI, 다른 관점으로 재확인 | 한 AI의 답변만 믿는 것 방지 |
바이브코딩 — 입코딩
코딩을 몰라도 됩니다. 문제를 잘 정의하는 사람이 잘 만듭니다
바이브코딩이란?
바이브코딩은 "입코딩"이라고도 불립니다. 개발자에게 요청하던 자리에 AI를 앉혀놓은 것입니다. 건축가에게 "3층짜리 카페를 짓고 싶어요"라고 말하는 것처럼, AI에게 만들고 싶은 것을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.
기획자 → 개발자에게 요청
→ 오래 걸리고
→ 수정도 어렵고
→ 내 머릿속 그림과 다름
기획자 → 그 자리에 AI를 앉힘
→ 바로 결과물 확인
→ 수정도 말로 하면 되고
→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
편의점 픽업 앱 — 디테일의 차이
같은 아이디어도 프롬프트의 구체성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
막연한 프롬프트 vs 구체적인 프롬프트
편의점 앱으로 픽업하는 프로세스를 앱으로 만들어줘
→ 일반적인 픽업 서비스. 내가 원하는 구체적인 플로우는 나오지 않음.
역할 + 브랜드 제약 + 구체적 화면 목록 + 화면 수 명시
→ GS25 브랜드의 픽업 프로토타입. 6개 화면 플로우까지 완성.
완성 프롬프트 — GS25 픽업 프로토타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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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리테일 O4O(Online-to-Offline) 앱의 '클릭 시연 가능한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' 제작자야. [Instruction] - GS25 브랜드 아이덴티티 반영 (초록색, 공식 느낌) - 내부자료/실데이터 업로드 금지. 더미 데이터만 사용. - 목표는 개발이 아니라 소통용 시연이다. - 단일 HTML 파일로 동작. 버튼/탭 클릭으로 화면 전환. [Task — 아래 6개 화면을 순서대로 만들어줘] 1) 상품 리스트: 검색창 + 카테고리 필터 + 상품 카드 2) 상품 상세: 가격/행사 배지 + '픽업 점포 선택' 버튼 3) 점포 선택: 내 주변 점포 5개 (거리/재고 여부) 4) 쿠폰/행사 적용: 쿠폰 목록 + '최대 혜택 자동 적용' 토글 5) 결제 확인: 주문 요약 + '결제하기' 버튼 6) 결제 완료: QR 코드 + 픽업 유효시간
하네스 엔지니어링 — AI로 일관된 결과물 만들기
같은 AI를 써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, 그리고 해결책
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?
처음엔 잘 됐는데...
다음날 같은 프롬프트를 넣었더니 결과가 달라졌어요.
어디서 고쳐야 하지?
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
처음부터 다시...
결국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어요. 이걸 반복하는 게 맞나요?
팀원한테 넘기면?
팀원한테 넘겼더니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왔어요.
하네스(Harness)란 무엇인가?
하네스는 마차에서 말에게 묶는 끈입니다. 힘센 말(AI)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기 위한 도구입니다.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내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입니다.
| 하네스 엔지니어링 | 생활 비유 |
|---|---|
| AI에게 역할 지정 | 말에게 "이 방향으로 가"라고 끈으로 안내하기 |
| 맥락 문서 제공 | 마차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도 쥐어주기 |
| 출력 형식 지정 | 목적지에 어떤 짐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명시하기 |
| 검증 기준 설정 | 제대로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표지판 세우기 |
- 맥락을 충분히 제공하기
- 역할(페르소나)을 명확히 지정하기
- 출력 형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
- 검증 기준을 미리 정해두기
- 결과물을 그대로 맹신하기
- 검증 없이 바로 사용하기
- AI가 알아서 하겠지 기대하기
- 맥락 없이 짧은 명령만 입력하기
PRD — 기획 스킬을 문서로 만들면
PRD 하나로 어떤 AI한테 시켜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
PRD(Product Requirements Document, 요구사항 정의서)는 여러분의 기획 스킬을 문서로 만든 것입니다. 문서로 만들면 팀 전체가 쓸 수 있고, 6개월 후에도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.
📋 PRD 4가지 핵심 구성요소
| # | 질문 | 작성 예시 |
|---|---|---|
| 1 | 누구의 문제인가? | "편의점 점주" "30대 직장인" 처럼 구체적으로 |
| 2 | 어떤 상황인가? | "발주할 때 매번 엑셀을 열어서 재고를 직접 확인..." |
| 3 |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? | 기능 목록, 화면, 플로우를 구체적으로 |
| 4 ⭐ | 완성 기준은? (가장 중요) | "로그인 없이 3번 클릭으로 발주 완료"처럼 측정 가능하게 |
PRD 작성 시작 프롬프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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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프로덕트 매니저야. 내가 만들고 싶은 걸 PRD로 정리해줘. [내가 해결하려는 것] 편의점 점주가 매일 아침 발주할 때 어떤 상품을 얼마나 주문해야 할지 매번 감으로 결정해서 재고 손실이 나고 있어. [원하는 PRD 형식] 1. 사용자 정의 2. 문제 상황 (현재 vs 이상적인 상황) 3. 핵심 기능 목록 4. 완성 기준 (측정 가능한 형태로)
명확한 PRD가 만드는 차이
| 상황 | 명확한 PRD가 있다면 |
|---|---|
| 6개월 후 다시 만들 때 | PRD를 그대로 AI에 넣으면 재현 가능 |
| 팀원이 이어받을 때 | PRD만 전달하면 같은 결과물 가능 |
| 다른 AI 도구로 바꿀 때 | Claude·Kiro·V0 어느 툴에 넣어도 유사한 결과 |
Human-in-the-Loop
사람이 검증하는 지점을 AI 흐름 안에 설계하는 것
AI가 아무리 잘 만들어줘도, 사람이 확인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. Human-in-the-Loop는 AI 작업 흐름 안에 사람의 검증 포인트를 설계하는 것입니다.
2단계로 설계하는 방법
PRD에 기준 써두기
완성 기준을 PRD에 명시해서, 검증할 때 기준이 생기게 합니다.
AI 흐름 안에 검증 단계 넣기
AI가 결과물을 낼 때 자동으로 사람의 검토 요청이 들어오도록 설계합니다.
조직의 자산으로 남기기
이 세 가지만 남기면 팀원 누구든, 어떤 AI든 재현 가능합니다
개인이 터득한 AI 활용 노하우는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사라집니다. 하지만 세 가지만 남겨두면 누구든 재현할 수 있습니다.
PRD
문제 정의
요구사항
검증 기준
프롬프트
재현 가능한 입력값
(복사해서 쓸 수 있는 것)
맥락 문서
왜 이렇게 만들었는지
의사결정 이유
결국 중요한 건 생각하는 힘
AI가 아무리 발전해도,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 합니다. AI를 잘 쓰는 사람은 AI보다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,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정의하는 사람입니다.
"귀찮은 건 AI에게, 중요한 건 사람에게."
그 경계를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.
오늘 배운 것 최종 체크리스트
- AI를 사고 검증기로 쓰는 방법을 안다
- 프롬프트 4요소 (페르소나/맥락/지침/데이터형태)를 안다
- 멀티턴 재구성 4단계 (맹신금지→압축→검토→교차검증)를 안다
- 바이브코딩 = 입코딩. 문제를 잘 정의하는 사람이 잘 만든다는 것을 안다
- 하네스 엔지니어링 = AI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는 기술임을 안다
- PRD 4요소 (누구의 문제/어떤 상황/어떻게 해결/완성 기준)를 안다
- Human-in-the-Loop를 PRD에 설계하는 방법을 안다
- 자산화할 세 가지 (PRD/프롬프트/맥락문서)를 안다
Appendix — 클로드 메모리 관리 예시
강사 이진아가 실제로 Claude에 설정해둔 메모리 내용을 공개합니다
| 날짜 | 메모리 내용 |
|---|---|
| 2026-02-20 | 사용자는 이진아. 한국어로 대화. 기획 전문가이며 데이터 교육 설계를 주로 다룸. |
| 2026-03-05 |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근거를 뒤에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해줘. |
| 2026-03-18 | 답변이 너무 길어지면 핵심 3가지로 압축해서 먼저 보여줘. |
| 2026-04-02 | 교육 설계 관련 질문에는 학습자 관점(무엇을 배우는가)을 항상 포함해줘. |
| 2026-04-15 | 내 아이디어의 논리적 구멍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질문해줘. 동의만 하지 말 것. |
| 2026-05-01 | PRD 작성 시 '완성 기준'을 빠뜨리면 반드시 추가하도록 제안해줘. |
첫 메모리 설정 시작 프롬프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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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나와 대화할 때 이렇게 해줘: 1. 결론을 먼저 말하고, 근거를 뒤에 설명해줘 2. 내 아이디어의 논리적 구멍을 찾아서 질문해줘 — 동의만 하지 말 것 3. 답변이 길어지면 핵심 3가지로 먼저 요약해줘 4. 한국어로 대화하되, 전문 용어는 영어를 유지해줘 이걸 기억해둬.
용어가 어렵다면? 클릭해서 쉬운 설명 보기
| 용어 | 쉬운 설명 |
|---|---|
| 바이브코딩 (Vibe Coding) | 코드 없이 말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. 우리 식으로는 "입코딩". |
| 하네스 엔지니어링 | AI를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는 기술. 마차의 끈(하네스)처럼 힘을 방향 잡는 것. |
| PRD (Product Requirements Document) | 제품 요구사항 문서. 무엇을 만들지, 누구를 위해, 어떻게 검증할지 적어놓은 기획서. |
| Human-in-the-Loop | AI 작업 흐름 안에 사람이 검토하는 단계를 넣는 것. 자동화하되, 중요한 판단은 사람이. |
| 멀티턴 (Multi-turn) | AI와 여러 번 주고받는 대화. 턴을 줄일수록 내 생각이 정교해진 증거. |
| 자산화 | 개인이 쌓은 노하우를 팀이 쓸 수 있는 문서(PRD/프롬프트/맥락 문서)로 남기는 것. |
| O4O (Online-to-Offline) |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는 방식. 편의점 픽업 서비스가 대표적. |
AI와 함께 더 잘 생각하는 법
답을 구하러 AI에 접속
나온 답을 그대로 사용
매번 처음부터 시작
팀원 바뀌면 노하우 사라짐
생각을 정리하러 AI와 대화
결과를 검증하고 수정
PRD/프롬프트/맥락 문서 축적
팀 전체가 쓸 수 있는 자산 완성
"오늘부터 AI를 답변 생성기가 아닌 사고 검증기로 사용해보세요."
AI = 사고 파트너 + 검증 도구 + 구조화 엔진